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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시경제학

12. 독점시장에서의 가격차별의 종류

bloger_hwan 2018. 6. 6. 21:54

★가격차별

→ 같은 상품을 독점력을 이용해 여러가지 다른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위이다.

예를 들면 전력요금(일반용과 산업용), 카드 소지자 할인, 조조할인 등이 있다.

☆가격차별의 조건

① 소비자를 몇개의 그룹으로 구분 가능하다. (소비자를 특성에 따라 두개 이상의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.)

② 소비자 유형을 쉽게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. (소비자가 어느 그룹에 속해 있는지 알아낼 수 있어야 한다.)

③ 전매가 불가능하다. (주로 서비스 시장-전화, 전기, 영화 등이 있고, 한계비용이 높아서 가격이 다른 것과 구분되어야 한다.)

☆가격차별하의 가격과 산출량

→ 수요의 특성이 다른 2개의 시장 A, B로 분리되는 가격차별을 고려해보자.(하나의 독점기업, 두개의 시장인 경우.)

① 차별적 독점자의 이윤 극대화 조건은로 두 시장에서 한계수입을 일치시켜야 한다.

② 이윤을 극대화하는 적정 산출량 조건은 로 한계수입이 한계비용과 같아지는 수준이다.

③ 통합된 시장의 곡선과 MC곡선의 교차점 T에서의 산출량 Q*가 바로 이윤극대화 산출량이 된다.

즉, A시장에서는 Qa만큼의 상품이 Pa가격에 판매되고, B시장에서는 Qb만큼의 상품이 Pb가격에 판매됨으로써 이윤이 극대화될 수 있다. 위 그림에서 A에서 수요곡선이 B보다 가파른 기울기를 가지고 있는데 A의 가격이 B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. 

* 수요의 가격탄력성

→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작은 시장에서의 가격이 더 높다.

가격탄력성이 작은 소비자는 상품에 대한 충성도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이다. 그럼에도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더 높은 가격을 매긴다는 것이 역설적이긴하다.

이런 형태의 가격차별을 제 3급 가격차별이라고 한다.


★가격차별의 다른 형태

① 제 1급 가격차별 (가장 극단적인 가격차별)

→ 각 소비자가 상품의 각 단위에 대해 얼마의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다고 가정, 독점자가 상품을 1단위씩 분리해 각각 다른 가격을 매길 수 있다면 모든 소비자에게 서로 다른 가격을 매김은 물론, 한 소비자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높은 가격을 매기고 차츰 가격을 낮춰 나가는 식의 완벽한 가격차별을 시행할 수 있다. 하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. 

- 수요곡선과 한계비용곡선이 교차하는 점E에서 이윤이 극대화 된다. → 특정 산출량 수준에서 1단위를 팔때 받는 가격 그 자체가 바로 한계수입이기 때문이다. 즉, D = MR이다.

- 순수독점에 비해 산출량은 더 커진다.(완전경쟁시장과 같아진다.) → 가격차별을 하지 않는 순수독점자였다면 MR곡선과 MC곡선이 교차하는 점에서의 산출량을 선택했을 것이다.

- 소비자 잉여는 소멸되고 그대로 독점자 이윤(생산자 이윤)으로 귀속된다. → 사회후생의 상실은 발생하지 않는다.


제 2급 가격차별

→ 개별 소비자에 대해 수요량을 몇개의 구간으로 나누고 각 구간마다 다른 가격을 매기는 구간가격설정 방식이다.

- 다량할인의 의미로 전화, 전기, 수도 등의 요금체계에서 볼 수 있는데 수요량이 큰 소비자일 수록 상대적으로 더 낮은 가격을 내는 결과이다.

- OQ1구간은 P1의 가격으로 판매, Q1Q2구간은 P2, Q2Q3구간은 P3의 가격으로 판매를 하는 구간 가격을 설정한다. 

- 가격차별이 이루어지면서 얻어지는 총 수입이 빗금친 면적이고, 순수독점자가 Q3만큼 P3가격에 상품을 팔았을 경우 총 수입은 시커멓게 칠한 OP3AQ3의 면적으로 더 적다. 따라서 가격차별로 인해 소비자 잉여가 독점자의 이윤으로 귀속된 것을 볼 수 있다.


그밖의 가격차별로는 장애물을 이용한 가격차별과 시점간 가격차별이 있다.

③ 장애물을 이용한 가격차별

- 2급 가격차별의 일종으로 소비자 앞에 장애물을 놓고 이것을 통과한 사람을 낮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소비자로 간주해 할인된 가격을 적용해주는 방식이다. Ex) 쿠폰, 세일, 환불 등이 있다.

④ 시점간 가격차별

- 3급 가격차별과 비슷한 성격으로 새로운 제품이나 새 모델이 처음 나왔을 때는 높은 가격으로 부르다가 시간이 지나면 가격을 급격히 낮추는 유형의 가격차별이다.

☆가격차별의 후생경제학적 의미

→ 차별독점하에서 똑같은 상품이 몇 가지 다른 가격으로 팔려 소비자에 따라 그 상품에서 얻는 한계편익이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은 효율성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. 모든 사람의 한계편익이 똑같아야 효율적인 자원배분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. 하지만 가격차별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.

① 상품의 산출량이 순수독점의 경우와 최소한 같거나 더 커진다는 점이다.

② 순수독점하에서는 가격이 너무 높다고 생각해 그 상품을 전혀 소비하지 않던 사람들이 가격차별과 더불어 새로운 소비자로 등장한다.

따라서 차별적 독점하의 사회후생이 순수독점하의 사회후생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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